고베, 그리고 아리마 온센편 (1) 시작 

 

 

제 3편 고베, 아리마 온센편
오늘은 USJ에 가기로 해서 들떠있던 날 ㅎㅎㅎ
3일차에 가기로 했던 USJ지만 비가 온다는 소식에 이 날로 변경~
우리는 오늘을 위해 전날에 칼같이 취침해서 칼같이 기상을 했다.

 

들뜬 마음에 알아둔 노선 다 때려치우고 안내판에 써있는 숫자 대충누르고 탑승 ㅋㅋㅋㅋ

왼쪽에서 타야되나 오른쪽에서 타야하나 고민하다가 역무원이 있길래 물어봤다.
[すみません、僕たちはUSJに行きたいんですけど.............これUSJ駅までいきますか?]
[죄송한데, 저희들은 USJ에 가고싶은데요... 이거 USJ역까지 갑니까??]
근데 직원이 바로 안알려주고 주머니에서 뭘 꺼내더니 척척 넘겨보면서 음...하면서 내 표를 보고 다시 책 같은거 보더니 왼쪽에서 타라고했다. 그래서 우린 거리낌없이 바로 탑승 ㅋㅋ
그리고 편안하게 앉아서 가는데 왠지 점점 이상한 곳으로 가는거 같아서 마침 지나가는 역무원에게 물어봤다.
[이거 USJ 가요??]
[ㄴㄴ젲따이니]
[그럼 여기서 USJ 가려면 어찌해야 됩니까?]
[이거 이코마 라피돈데 반대에서 타셨네요ㅋ이코마역에서 회차하니가 다시타던가 여기서 내려서 반대로 다시 돌아가세요]
ㅠㅠ.... 우리 이거 타라고 알려준 역무원이 무슨 책자 볼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그리고 반대로 돌아가는데 한 40분정도 날려먹고 시간은 10시가 다되어 갔다. USJ 오픈이 오전 10:00라서 일찍 줄서서 대기하려고 했는데 글러먹은 것 같아 쿨하게 오늘 USJ는 포기했다. 그리고 오리지날 일정이었던 고베로 가기로 결정했다.

 

다시한번 전철을 기다리고.. 이때부터 어딜가나 무엇을 타나 계속 물어보고 또 물어본 것 같다ㅋㅋ굳

 

「산노미야三宮駅」
고베는 생각보다 쉽게 도착 ~
일단 밥부터 먹으러 스테-키란도를 찾으러 갔다.

 

통일 된 간판들~ 유명한 집만 걸린 것 같기도 하고??

「고베규, 스테-키란도神戸牛、ステーキランド」
좀 뺑뺑 돌다가 겨우 찾았다. 여기가 아마도 본점이고 줄이 너무 길어서 직원이 우리들을 데리고 분점으로 안내해주었다.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내부 ~ 먹을 생각에 설렘폭팔 ㅋㅋㅋㅋ
중간에 중딩인가 고딩들도 와서 먹고감 돈많은놈들 ㅋㅋ

우리는 런치때 왔으므로 런치가격인 ¥2980에 고베규를 먹을 수 있었다 ㅎㅎㅎㅎ
런치에는 SALAD, MISO SOUP, RICE, PICKLES, GRILLED VEGETABLES, COFFEE가 포함되어 있나보다.

오늘 환상적인 요리가 펼쳐질 조리대

그리고 내 자리 ~~ 종이엔 스테키란도 요술냄비에 보면 머라머라 써있는 것 같은데 모르겠다.

그 위로 샐러드랑 피클 소스가 나왔다. 이 샐러드는 뭘로 만들었는지 너무 맛있어서 나오자마자 다 처묵처묵ㅋㅋㅋ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테-키가 나왔다. 정말 사진 올리다가 배고파 죽을 것 같다.

뒤이어 조리사님이 오셨다. 잘부탁드립니다 ㅎㅎㅎ
철판위를 물수건에 뭔가를 붓고 닦고 계신다.

넋나간 오짱ㅋㅋㅋㅋㅋㅋㅋ ????

현란한 손놀림으로 버터를 툭툭 찍어 쪼개 녹이고 계신다.


그 위로 마늘을 굽고 계신다. 구우면서 머라머라 하셨는데 그게 뭐냐고 닌니꾸데스까?? 했더니 닌니꾸 맞다고 ㅋㅋ 처음에 가리꾸 가리꾸 하신 것 같기도 하고

와 정말 맛있게 구워진 마늘 ㅎㅎㅎ 따로 통에 팔기도 하나보다.

 

이제 메인이 구워질 차례! 고기에 양념을 치고 계신다 ㅋㅋㅋㅋ

고기를 철판위로 올리는 작업까지 정말 신중하게 하신다 ㅋㅋ

지글지글 친구들이랑 굽기정도가 달라서 그냥 미듐으로 통일했다. 따로 잘라서 해주실 것 같았지만?

뚜껑 스팀효과로 고기를 더욱 맛있게 해주는 것 같다. 스테키란도 요술냄비가 이 냄비일지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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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지는 스테키

알맞게 익은 고기를 먹기좋은 크기로 다시한번 자르고 계신다.
이번에도 현란한 손놀림에 감탄

드디어 내 접시에 고베규가 올라왔다 ㅠㅠ 마늘과 밥과 같이 한입 먹는순간 ㅋㅋㅋㅋ 이렇게 맛있는 걸 너무 빨리 먹어서 다음에 먹으러 갈 음식들이 맛없을까 걱정됐다 ㅋㅋㅋㅋㅋ 고베규는 일본에 오면 필수코스로 먹어야겠다. 두 번 못먹은게 정말 아쉬울정도 ㅠㅠ

고베규를 거의 다 먹어갈 쯔음 숙주나물??을 구워주셨다. 아마도 그릴드 베지터블이 이건가보다.
고기가 구워진 자리 바로 위에서 구워지는 야채들이라 고소한 냄새가 장난 아니었다 ㅋㅋ

육즙을 그대로 흡수 한 야채들 이건 야채가 아니다 ㅋㅋㅋㅋ 정말 맛있었다. 밥, 고베규, 마늘 다 같이 먹으니 정말 환상이다ㅠ..ㅠ 당장 또 먹고싶어 죽겠다..

모든음식이 정말 맛있는 맛집은 이 집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양념빼고 전부 다 싹싹 긁어먹었다. 진짜 너무 잘먹었고 위에도 말했지만 필수코스 짱짱코스 추천코스다ㅋㅋ도쿄에 가도 고베까지 와서 먹고 갈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체사진 찍는다고 찍었는데 다들 엽사ㅋㅋㅋㅋ
그래도 스테-키란도 간판 나왔으니 인증성공~ 이제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을 남긴 채 이동~

어디갈까 어디갈까?? 하다가 눈앞에 NAMCO 매장이 보여서 구경 ㄱㄱㄱㄱ

1층은 빠찡코나 뽑기같은걸로 쫙~~~ 전부 도박성 게임들이었다.

친구가 철권 일본애들 발라야한다고 철권 꼭 해야된다해서 텍켄은 없냐고 물었더니 2층에 있다해서 올라왔더니 아무도 안하고 있었다 ㅋㅋㅋ

철권보다는 이런 신기한 게임에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저기 바닥에 실제 카드를 놓고 툭툭 놓고 움직이면 위에 화면이 그에 맞게 변화한다. 엄청 신기했음 ㅎㅎㅎㅎ

이건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엄청난 장치같음ㅋㅋㅋㅋ 가상현실 체험하는 것 같기도하고

구석에 박힌 태고의 달인
이 오락실은 생각보다 사람이 없는 것 같았음 시간대가 이래서 그런가???

여기저기 빠칭코 삼매경

쥐뿔도 모르는 남정이는 빠칭코 삼매경에 도전하다가 돈만 잃음 ㅋㅋ

일본인들이 네이버 LINE을 많이 쓰긴 하나보다 이런것도 있고 신기해서 한장찍고 오락실을 빠져나왔다. 이제 오후 2시 20분 슬슬 아리마 온센을 갈까 하다가 고베에는 커피가 또 유명하다고 하길래 가이드 책에 나온 TARUKOYA 커피전문점에 들리기로 했다.

정말 찾기 어려웠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다 물어도 그런곳 모른다고.. 어떤 어머님이 데려다 주신다고 따라오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곳이라서 스미마셍 연발하고 가셨다 ㅠ..ㅠ 아무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가이드 책과 똑같은 간판 보고 엄청 기뻤다ㅋㅋ

우유랑 드립커피(가루), 커피콩을 팔고 있었다. 아이스커피가 1000ml에 730엔???? 6개 이상 배송료무료라는건 배달도 해준다는 소린가???

매장안으로 들어오니 커피향이 코를 찔렀다. 향긋 향긋 너무 좋았음 ~
콩을 직접 갈 수는 없으니깐 드립커피를 살지 머신커피를 살지 고민을 하다가 다같이 봉지에 담긴 드립커피 세트를 구매했다. 그래도 사기전에 계속 이건 뭐고 이건 뭐냐고 물어보니까 사장님이 직접 보여주셨다 ㅋㅋ

이렇게 꽂아서 물을 부은다음 마시는거라고...

직접 안에다가 물을넣고 우려내는 방식이라 좀 신기했다. 우려낸게 아니고 드립커피라서 그런가 아무튼 다 우려내고 마셔보라 할줄 알았지만 쿨하게 버리심 ㅋㅋㅋㅋㅋ 혹시라도 맛없으면 안살까봐 그랬을까??? ㅋㅋㅋㅋ
생각보다 여러종류를 팔거나 그런곳은 아니라서 들어온지 10분만에 볼일 다 보고 나갔다. ㅋㅋㅋ 아쉽게도...
오늘 이곳저곳 헤메면서 돌아다니느라 엄청 고생했다. 이제 온천에 가서 몸 풀러가야겠다.

고베, 그리고 아리마 온센편 (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