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그리고 아리마 온센편 (2) 시작 

 

  제 4편 고베, 아리마 온센 2편
일본가면 꼭 가고싶었던 온천에 드디어 가게되었다.
아침일찍 가려고 했지만 고베규 런치를 놓치지 않기위해
그리고 많이 걷고 지친다리를 풀어주기위해 오후로 미뤘다.

★ 산노미야역에서 아리마 온센역 가는법
三宮駅 > 新開地駅 > 有馬口駅 > 有馬温泉駅
산노미야역 > 신카이치역 > 아리마구치역 > 아리마온센역
간사이 쓰루패스가 있다면 이 구간 모두가 패스구간 입니다.

 

「有馬口」아리마구치역
전철에 까무잡잡한 학생들도 많고 시골풍이 풀풀 아주 제대로였다.

땡땡땡 소리도 그렇고 풍경도 그렇고 그냥 무언가 좋았던 아리마 구치역

제일 좋았던건 아무래도 아리마 구치역 - > 아리마 온센역을 이어주는 전철 맨 앞쪽칸이
시원하게 뻥~ 뚫려있어서 숲과 터널을 지나는 모습을 훤히 바라볼 수 있는 것!!!!

 

바로 이렇게 !!

가는 곳마다 정말 좋은 풍경이 펼쳐지는 아리마온센 마을 ㅋㅋ 너무너무 좋다.

각각 효능들이 다른 온천을 여러곳에서 운영하여 내에게 맞는 온천을 골라서 갈 수 있다.
가기전에 주변 안내도나 행사 등의 안내가 있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아리마 온센 공식 : http://www.arima-onsen.com
한국어 : http://www.arima-onsen.com/hang/index.html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리마온센을 아주 좋아했다는 소문이.. 동상까지 있었다.

바로 옆에도 「友情」이라고 써있는 동상이 있었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누가 도요토미에게 준 선물이라도 되는건지 ??
더워서 빠지고 싶은곳 하지만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았던 물 ㅋㅋ

시간이 많다면 여유롭게 앉아서 쉬다가고 싶은곳
아쉽게도 내려가 보지도 않았다ㅠㅠ

우리의 목표였던 「金の湯」킨노유
홈페이지에서 둘-셋째주 화요일에 휴무라고 했지만
6월 달은 1일 (토)로 시작해서 첫째주가 훅갔기 때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봤지만 역시나였다 ㅋㅠㅠㅠㅠ
정면에 휴관일이라고 아주 크게 한글로 써져있다 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銀の湯」긴노유로 가기로 했다.

우리랑 비슷하게 아리마 온센에 도착한 다른 일행들도 킨노유 왔다가 좌절하고 긴노유로 ㅋㅋ
하지만 긴노유는 꼭대기에 있어서 오르고 또 올라야 했다...

 

친절하게도 5개 국어로 설명되어 있는 간판
여기 입구에서부터 한국어가 들리더니 나오는 사람들마다 다 한국분들 ㅋㅋㅋㅋ
동네 목욕탕 느낌 제대로~ 나오시는 어머님들이 수건 빌려준다고 ㅋㅋㅋ하고 ㅋㅋㅋㅋ
정말 많이 오나보다 했는데 한국인만 오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직원분도 한국어 짱짱짱 잘하신다.

男ゆ_銀の湯」
영화로만 많이 봤던 온천 입구 천막ㅋㅋ
내부는 진짜 한국 사우나랑 똑같았다 ㅋㅋㅋㅋ
컬쳐쇼크였던건 청소하시는분이 아무렇지 않게 남탕 여탕 왔다갔다 하시는거랑
남탕 여탕이 돌담하나로 나뉘어져 있던 것

아무튼 따뜬한 온천수와 찜질을 하고 나왔더니 정말 개운했다.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가 꿀피부 일것만 같았음ㅋㅋ

로비에 있던 아이스크림 자판기
과자부분은 없고 막대기를 쭉 올려서 먹는 아이스크림

소다 맛 아이스크림

너무나도 빨리 끝나서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는 긴노유 ㅠ..ㅠ

사진이나 많이 찍자는 마음 ㅋㅋ

아리마온센 주변 관광지도

아리마 온센의 역사

좁은 골목을 내려오면서 양옆으로 볼거리는 참 많았다.
규모는 작은 마을이지만 볼거리 만큼은 아주크고 가득찬 마을

토이 뮤지엄도 있었다. 여기도 들어가보진 않았다..
이런 곳 무작정 들어가려면 아무래도 혼자 여행하는게 최고

쭈~욱 내려오면서 배가고파 아리마 온센에서 유명하다는 고로케 집을 찾아갔다.
여기는 오후 6시가 되면 이 집 저 집 대부분 문을 닫는다. 정말 칼같다 ㅋㅋ
우린 늦게가서 고로케 3개밖에 사수하지 못했다 ㅠ..ㅠ
정말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ㅋㅋㅋ 하나 먹은게 너무 한이 될정도

고로케 먹으면서 한장 ㅋㅋ 앉아서 고로케 먹는데 배경이 너무 좋다 ㅋㅋㅋㅋ
공방거리 느낌~ 여기서 사는 사람들 진짜 부러웠다.

아리마온센에서 유명하다는 빨간 우체통 큼직큼직

아름다운 골목을 빠져나오니 어느새 조용해진 거리

또 쭈~욱 내려왔는데 만쥬가 보이길래 하나씩 구매 ㅋㅋ
그냥 그럴 것 같았는데 아리마온센은 맛없는 음식은 안파나보다 ㅋㅋㅋㅋ
진짜 맛있어서 선물로 사주고 싶지만 식으면 말짱꽝이라 아쉬웠다 ㅠㅠㅠㅠ

그리고 정말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아리마 온센 사이다 !!!!
 ありまサイダーてっぽう水 라고 써있는데
대포 그림이 있는걸로 봐서 목에다가 대포를 쏜다는 뭐 그런느낌을 표현한건가 ㅋㅋㅋㅋㅋ??
찾아보니까 '사이다병이 흔들려 코르크 마개가 튀어 올라 마치 총을 쏘아 올리는 것 같다'라고 해서 붙어졌다고 함

색깔이 엄청 달달해보여서 달달한 탄산수 맛으로 생각했는데
마시자마자 내 목이 타들어가는줄 알았다 ㅋㅋㅋㅋ 달달하고 톡쏘는 맛이
나에겐 정말 황금비율 이었다. 이것도 대량 구매 하고싶었지만... 유리병에
갖고가기엔 너무 애매해서 구매 못했다. 한 병 마셔서 아쉽고 선물로 못줘서 아쉽다.

이 사이다를 구입하기 위해 동전 없애는 차원에서 네 명이 남은 동전을 다 털어 모았다.
정말 죄송해서 가게 주인분께 "죄송하지만 동전으로 계산 가능한가요??"라고 물었더니
"아무럼요 당연한거 아니에요?? 이것도 동전인데 ^^" 라며 웃어주셨다.
동전 세면서도
"이찌 니 산 욘 고" 오 원!
"로쿠 나나 하찌 큐 쥬" 십 원!
이러시면서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감사하고 또 감사했지만
또 구매하려고 지폐를 내면 안 될 것만 같아서 그냥 갔다. 다음에 오면 왕창 구매해야지

 

돌아가는 전철에서

이렇게 조용한 마을에서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아름다운 거리를 걷다보니
진짜 안유명한 조용한 시골마을에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무역에나 내려서 아무곳이나 돌아다녀보는 여행한번 해봐야지

산노미야 역에서
어딜가던 군것질은 끊이지 않는다 ㅋㅋ

고베여, 아리마온센이여 빠이빠이 ~

고베, 그리고 아리마 온센편 (2) 끝

★ 보너스 ★

 

(1)에서 갔던 스테키란도 조리사분의 숙주나물 볶기 !